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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육 인을 베었는지 취몽은 하나도 볼 수 없었다.젖가리개가 덧글 0 | 조회 125 | 2021-05-02 17:57:49
최동민  
언제 육 인을 베었는지 취몽은 하나도 볼 수 없었다.젖가리개가 떨어져 나가자 퉁기듯이 불룩 솟은 유방이 솟아올랐다.흑의녀는 무엇에 놀랐는지 날카로운 비명을 지르며 깨어났다. 깨어남과 동시에 거의 본능적으로 퉁기듯이 몸을 일으키는 것이었다.아침이 되었다.산새가 무엇에 놀란 듯이 창 밖으로 달아나고 바닥에 놀던 다람쥐들도 후다닥 어딘가로 숨어들어가 버린 것이다.딴에는 점잔을 빼며 말했지만 노팔룡의 얼굴은 반쯤 얼빠진 표정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평생 산에서 한 걸음도 나와 않은 그가 저자거리에 나섰으니 눈알이 돌아갈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노인은 아예 노팔룡을 더 이상 상대하지 않으려 했다. 그는 이번에는 하여령을 보며 입을 열었다.지금 이곳에 놓여있는 의자의 값어치가 일개 성(城)을 살 정도라면 믿겠는가? 믿어야 한다. 의자의 등받이와 팔걸이는 순금으로 주조되어 있었고 현란한 조각 장식 속에는 각종의 보석과 야명주들이 박혀 있었다.비무대 위에는 도광과 창영이 난무하기 시작했다. 번쩍이는 창영이 수십 개의 환영을 이루고, 쉴 새 없이 쩔렁이는 구령도의 쇠방울 소리와 함께 도광이 보는 이의 눈을 자극했다.그대로 두면 장래의 자신의 부군이 될 낙혼성을 저항 한 번 제대로 못하고 죽어버릴 것 같았다.“그러고 보니 사실 먼 길을 오느라 몹시 피곤하구려. 그러니 잠시 쉬었다 나중에 얘기하는 것이 좋겠구려.”뭐라고 더 투덜대려 했으나 하여령이 눈짓을 하는 바람에 꾹 참는 노팔룡이었다.그 사건 이후 그는 더 이상 애정에 집착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야망을 불태우기 시작했다.노팔룡은 눈을 가느스름하게 했다.그러나 그것은 다만 노력하는 것에 불과한 일이었다. 가슴에서 불덩이가 이글거리고 있었다. 이대로 얼마의 시간이 더 흐른다면 자신이 어떤 행동을 취할지조차 모를 지경이었다.노팔룡의 태도는 여전했다. 그는 계속 딴전을 피우고 있었다. 도대체 그의 강론을 듣는지 안 듣는지 알 수 없는 불성실한 태도였다.옥가영과 하여령은 서로 등을 붙이고 비장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이미 그들의 발
처음, 이곳에 그녀들이 불려왔을 때만 해도 다섯 명이나 되는 기녀들은 모두 백선결의 주위에 몰려 있었다.(어서 쫓아가. 내가 백팔십 년을 살아오는 동안 아직 저만한 신랑감을 못했으니까. 복을 놓치지 말고 쫓아가라, 계집애야.)그러나 하여령은 여전히 머뭇거리고 있었다. 지금 그녀의 마음 속에는 무한한 의혹이 구름처럼 피어오르고 있었던 것이다.아무리 천기를 헤아리는 천하무림맹의 맹주라도 이런 사태 앞에서는 그런 표정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그럼 지금 출발하겠소이다.”“끄악!”여기.“노대협, 일어나셨습니까?”“글쎄, 그건 가 보시면 알 것 아니오?”“글쎄 그만 하라니까요.”그녀는 석벽에 부딪쳤다. 바로 그 순간 기관장치를 건드렸는지 석벽이 갈라지며 그녀를 삼켜 버렸다.“아아! 사부님.”“장차 무공을 익혀 천하제일의 협객(俠客)이 되겠어요!”그것은 뜻밖에도 노팔룡이란 인간에 대한 일종의 두려움과 같은 감정이었다.하여령은 그런 그를 바라보며 생긋이 미소짓고 있었다.백선결은 헛웃음을 터뜨리고 있었다.그는 두 손 다 들 지경이었다. 대체 상대가 바보인지 아니면 교활한 것인지도 판단이 서지 않고 있었다.그러나 지금은 그러고 싶은 생각이 나지 않았다. 그녀에게는 할 일이 생긴 것이다. 그녀는 밖을 향해 조용히 입술을 열었다.“킬킬킬킬!”하여령과 도운하는 서로의 얼굴에서 똑같은 체념의 표정을 발견했다. 이쯤되면 어쩔 수 없지 않은가. 갑자기 그녀들은 자신들이 한없이 연약한 여자에 불과하다는 느낌이 들었다.“음식을 시키라고요.”“물론이지!”그러나 내장의 은은하던 아픔이 더욱 짙어질 뿐이었다. 그녀의 안색이 변했다. 놀랍게도 단 한 번의 대결로 인해 어느새 내상을 입은 것이다. 그녀는 체념한 채 상대방의 공격을 기다렸다. 그런데.무림에는 보이지 않는 질서가 있는 법이다. 수많은 방회와 문파가 우후죽순처럼 탄생하지만 그들이 명문대파로 성장하는 데는 수많은 고초와 시련, 그리고 많은 세월을 거쳐야 한다.이렇게 말을 한 것은 노팔룡이었다. 평소의 그답지 않게 정중하고 무게있게 말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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